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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일상의 와일드 라이프, 일본 도쿠시마 유기 동물 돌보기 봉사활동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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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산책시켰던 유기견들의 모습과 성격은 기억이 나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한 제가 아쉽네요. ㅠㅠ


    소박한 일상의 와일드 라이프, 일본 도쿠시마 유기 동물 돌보기 봉사활동

    김은희 갭이어족 갭퍼(22세, 대학생) / 3주 간의 갭이어

     

     

     

     


    # 같은 대학교 선배를 통해서 처음 갭이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같은 대학교 선배를 통해서 처음 갭이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쿠시마 유기동물 봉사를 알게 되고, 사촌 동생과 대학교 선배 2명과 같이 신청했습니다. 면접을 보고 최종 참가 확정을 받아 6월부터 봉사 준비를 했습니다. 


    3주간의 봉사와 1주일의 여행 계획을 세워서 일본에 28일 동안 머무를 계획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는 프로젝트는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서 일행들과 함께 일본에서의 식비를 줄이고자 라면과 김치, 햄, 즉석조리 식품 등 많이 준비해서 갔습니다. 출국 전에 봉사와 숙소 등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안내를 받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습니다.


    *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김은희님에게는 자아성찰,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대한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 이 글을 쓰는 지금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한 제가 아쉽네요 ㅠㅠ

     

     

     

     

    봉사를 시작하면 우선 가장 꼭대기 층에 올라가 사료를 주고 밥을 다 먹은 아이들은 20분씩 산책하러 갑니다. 산책하러 나간 사이에 관계자분께서 개 집 청소를 하십니다. 개인당 하루에 15마리 정도를 산책시키고 조금 더 숙련된 봉사자들은 개 집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산 속 센터 가장 꼭대기인 4층이 끝나면 3층, 3층이 끝나면 점심시간을 갖습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다 먹으면 다시 일을 시작하는 시스템입니다. 그 후 2.5층과 2층을 끝내면 담당자분이 차로 마중해주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숙소로 돌아갑니다. 


    봉사를 하루하루 할수록 요령이 생기니 조금씩 쉬어가며 더욱 활기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첫날과 다르게 유기견들이 눈에 들어오고, 산책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센터에는 130마리 정도의 유기견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유기견이다 보니 작은 아이들보다는 크기가 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사람에게 친근한 아이들도 있지만 정말 겁을 많이 먹고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마다 성격이 다르고 조용하고, 활기차고, 겁이 많은 모습을 보며 집에서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매우 안쓰러웠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착한 아이들이 어째서 유기견 센터에 있는지 안타까웠습니다. 


    4층에 항상 침을 흘리며 반갑게 꼬리를 흔들어주던 친구와 3층에 크기가 정말 컸던 빌리, 2층에 그 중에서도 몸집이 작았던 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긴 친구 두 마리, 그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기억에 납니다. 현지 담당자님께서 노견이라 멀리 산책 나가는 걸 싫어한다던 아이는 처음엔 10m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어떤 날엔 멀리까지 산책하러 나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산책시켰던 유기견들의 모습과 성격은 기억이 나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한 제가 아쉽네요. ㅠㅠ




    #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쉬는 날인 금, 토, 일에는 완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숙소는 하나로드라는 꽃에 물을 주는 봉사자들이 사용하는 숙소여서 자전거를 배정받지 못했는데, 친해진 터키 봉사자분께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수리해줘서 휴일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요시노가와 축제, 회전 초밥 스시로, 고마쓰 해수욕장, 아와오도리 박물관, 비잔 삭도 케이블카, 도쿠시마 라멘, 크루즈투어, 아와오도리 축제 등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평일에 봉사가 끝난 밤 도쿠시마 시내를 산책할 때 들리던 노랫소리가 무엇인지 찾아갔다가 알게 된 아와오도리 축제 연습 모습이었습니다. 축제에 참여하는 마을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보는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 제 자신이 대견스럽고 부모님 도움 없이 잘 적응해서 생활한 것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에 가장 오래 있었던 만큼 도쿠시마는 저에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더럽고 너무 더웠던 숙소와 땡볕에서의 봉사 그 때문에 올라온 땀띠와 하루하루 번져 온몸에 번졌던 땀띠를 이겨낸  제 자신이 대견스럽고 부모님 도움 없이 잘 적응해서 생활한 것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처음으로 느껴봤던 힘듦과 더위였는데 하루하루 적응하며 새로운 도쿠시마를 겪다 보니 언제 끝날까 싶었던 3주가 정말 빠르게 흘렀고 끝이 났습니다. 또 현지 기관 담당자님들은 제가 여태껏 만나 왔던 사람 중 정말로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들을 위해 희생하는, 하루 종일 일해도 항상 밝고 배려 깊으신 분들이었습니다.




    # 12일동안 보던 유기견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슬픈 제가 신기했습니다.

     

     

     

     

    12일동안 보던 유기견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슬픈 제가 신기했고, 3주 동안 정든 도쿠시마를 떠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3주 동안 겪은 도쿠시마 유기동물 봉사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과 지내며 저의 영어실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ㅠㅠ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온 저와 동료들이 대견하고 뿌듯하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쿠시마에 꼭 들르고 싶습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 언어

    유창한 영어 실력이 필요하지는 않다. 필요하다면 파파고를 사용하면 된다. 기본적인 영어와 바디랭귀지, 표정으로 분위기를 읽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말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듣기가 가능하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현지 담당자 분께서도 여러 번 잘 말씀해주신다.


    - 숙소

    기존의 숙소에는 에어컨이 있지만, 봉사자들이 많을 때 추가로 제공되는 숙소는 에어컨이 없다. 아마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배정을 받을 때 추가 숙소가 에어컨이 없어도 시내와 가깝다는 장점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사용해보고 기존 숙소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너무너무 더웠지만 봉사니까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추가 숙소는 1층에만 에어컨이 있고 기본적인 식기류들이 있다. 참가자들 각자의 숙소도 방에 따라 식기류들이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다. 다행히 내가 사용했던 숙소는 인덕션1개와 젓가락4쌍, 접시 몇 개가 있어서 밥 빼고는 내가 사용하는 방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추가 숙소는 샴푸, 린스, 빨래세제, 주방세제가 없다. 한 여름에 갔지만 엄청 두꺼운 겨울 이불이 있었다. 


    - 식사

    나랑 나와 함께 간 일행들은 식사를 각자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경비를 아끼려 한국에서 라면, 쌀 조금, 밑반찬, 햄, 김치, 즉석조리식품 등을 각자가 초과 수화물 요금을 추가로 낼 정도로 많이 챙겨갔다. 그 덕에 식비는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추가 숙소는 근처에 쿄에이라는 마트가 있는데, 밤9시반 이후엔 도시락이나 빵이 세일을 하기 때문에 이때를 이용하여 다음날 점심을 사면 좋다.


    - 준비물

    만약 추가숙소를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샴푸, 린스, 바디워시, 세제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여름엔 매우 덥고 그늘이 별로 없기 때문에 모자, 목에 걸고 땀을 닦을 수건, 물통 등이 필수이다. 센터에도 장갑이 있지만 개인 장갑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열악하고, 힘들었지만 이때만 해볼 수 있는 경험이다.


    배움  ★★★☆☆


    환경  ★☆☆☆☆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더 안 좋았다.


    안전  ★★★☆☆

    봉사센터가 산 속이고 유기견들이 다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돌이 많은 비탈길과 내리막길에선 넘어지거나 발목 삘 위험이 있다. 그 외엔 문제없다.


    여가  ★★★★☆

     금토일은 휴일이기 때문에 내가 즐기고 싶은 만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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