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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2편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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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중요한 점은, 갭이어를 떠나기 전에는 마냥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하며 나를 방치하기만 했었는데, 베트남에 있으면서 내가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가 를 그 상태에 좀 더 집중하고 분석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정은지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정은지님의 베트남 봉사활동 후기 1편 보러가기 < 클릭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외국인 친구들과 말을 잘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저만의 규칙도 있었는데요. 그냥 생각나는 질문이나 궁금한 거는 생각났을 때 놓치지 않고 일단 던져 놓은 다음에, 뒷수습은 30초 후의 제가 하는 방법이에요.

    이 신기한 경험은 주로 당일치기, 1박2일의 여행을 떠나서 만났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때가 잘 풀렸다. 이 방식은 한달? 한달 반? 동안은 꽤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지만

    프로젝트 후반기에 잠시 고민에 빠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영어로 말하는 법, 번역뇌가 약간은 생략된듯한 느낌이..

    (숙소)
    침대는 정말…. 우리집 침대 너무 그리워요…ㅋㅋㅋㅋ 그래도 방이 더 넓어져서 좋고요, 신발벗고 생활한다는 것도 좋았어요. (그래도 실내용 슬리퍼 정도는 있으면 좋음) 

    또 수압도 와이파이도 괜찮았어요! 이 정도면 그냥 한국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수기가 있어서 물 걱정은 안 해도되는데, 물값 싸니까 사 드셔도 되고 보틀 가져오시면 매번 안 사도되고 좋아요.

    (식사)
    베트남은 나물반찬, 야채, 고기 골고루 나오고, 가끔 반미 분짜 같은 음식도 챙겨주고 정말 맛있어요!!! 전 딱히 한국음식 안 챙겨갔고 라면도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안 먹었어요. 전 현지식이랑 너무 잘 맞았나봐요ㅋㅋㅋㅋ 

    다른건 준비할 필요없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해주고 싶다면, 간단한 양념팩 챙겨오시면 손쉽게! 맛 보장되는! 요리솜씨를 뽐낼 수 있을거에요(전 생각만 하고 떡볶이나 닭볶음탕, 불닭볶음면 등 챙겨오지 못했어요..)


     


     

    (준비물)
    베트남은 다양한 국가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와서 그런지, 큰 배낭만 달랑 들고 오거나, 캐리어 가져와도 중간사이즈? 정도 가져오더라구요. 전 그냥 필리핀 짐 거의 가져오느라 28인치 들고 왔는데 민망….ㅋㅋ 

    (꿀팁)
    베트남(및 해외봉사 프로젝트에서의) 쉬는 시간은 우주공강 급이죠. 처음에는 그냥 아이들 낮잠시간 맞춰서 같이 자고 그랬는데, 근처 카페 하나씩 정해놓고 매일 음료 두 세 잔씩 마시면서 개인기록 정리하거나, 원서읽기 하거나 시간 보내기 참 좋았어요. 

    진짜 베트남 와서 좋은 점 중 하나!! 개인시간, 여유도 훨씬 많고 음료도 엄청 싸고!




    # 나만의 베트남 여행지

     

     

     

     

    저는 베트남에서 카페, 호수를 많이 찾아갔어요. 베트남에선 연유커피, 스무디, 하루에 두 잔씩 마셔도 한국 한 잔 값도 안 했는데… 카페에서 노는걸 좋아하다 보니 벌써부터 그립네요 ㅜㅜ 올드쿼터가 좀 질렸다면 서호 쪽으로 가보세요! 

    서호는 조용하면서도 예쁜 브런치 카페들이 많아요(저는 한군데 밖에 못가봤지만…ㅜ) 하노이는 호수의 나라라 그런지, 유명한 호안끼엠, 서호 말고도 크고 작은 호수들이 정말 많았어요. 다 가보진 않았지만 센터에서 준비해준 bonding day에 인공잔디가 있어서 놀기 좋은 공원도 갔었는데, 작은 짚라인도 있고, 해를 피해서 잔디에 누워있는것도 좋았어요. 

    여행은 한국여행사 통해서, 주중에 카톡으로 예약하고 1박2일이나 당일여행을 다녀왔어요. 하롱베이도 요즘 한국예능에서 소개해줘서 흥미가 생겼는데, 작은 크루즈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일정을 소화하니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편도 4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1박이나 주변까지 보고 2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땀꼭닌빈은 당일로 다녀왔는데, 하루 3개의 액티비티(사원/보트/자전거)를 하고 오니 돌아와서 며칠은 몸살을 얻었어요ㅋㅋㅋ 

    베트남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관광포인트들도 많고, 현지여행사를 통해 사파 트래킹까지도 많이들 가더라고요. 저처럼 혼자 신청해서 가도 투어그룹이 있어서 영어를 써먹으며 친해질 수 있고, 센터내 다른 봉사자들도 열심히 놀러 다니니까 같이 가면 친해질 수 있어서 더 좋을 거 같아요!

     

     

    # 답을 찾는 과정이었나봐요.




    갭이어 덕분에 숨통 트이고 돌아왔다!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인생을 즐길 수 있는지 경험하고 용기를 얻고 왔구요,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찾아왔어요(한국에 오고나니 실행하는데 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갭이어를 보내면서, 나 잘 지내고 있다, 이런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많이 얘기하고 기록하고 그랬는데요. 


    사실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 나 자신한테도 얘기해주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정리되지않은 감정들이 다시 내귀로, 눈으로 들어오면서 어?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라는 걸 알게 되는거? 그런 의미로 갭이어 미션과 개인적인 기록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답을 찾는 과정이었나봐요ㅎㅎ


    나를 찾는다는 목표는 완벽하게 달성하진 못했지만, 여러가지 생각할 시간은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필리핀보다 베트남에서 훨씬 많이! 이거 해보고 싶다! 한국가면 저것도 시작해봐야지! 등 일단 하고 싶은 것이 많이 생겼고요.




     


     

    또 틈틈이 생각하는 연습을 하며 글로 남기다 보니 많은 기록들이 남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 까진 아니고 생각을 이어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어요. 메모장 어플에 여러 제목아래 글 타래를 이어 적어갔고, 블로그에도 여러 도전과 경험들을 적어놓아서 다시 읽어볼 수 있는 재미, 의 생각들을 많이 모았어요.

    연장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결국 연장하지 않고 종료해서, 그동안 나의 문제라던가, 중장기 목표 설정하기 같은 거창한 것 까진 다루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나 혼자 살아보기, 작은 여행하기는 충분히 성공한 거 같아요. 빠르게 변하지 않는 나 자신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간의 경험을 잊지 않는다면, 이 기억을 토대로 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 중요한 점은, 갭이어를 떠나기 전에는 마냥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하며 나를 방치하기만 했었는데, 베트남에 있으면서 
    내가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가 를 그 상태에 좀 더 집중하고 분석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아직도 감정의 변화를 잘 다루지는 못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조금 더 찾아봐야겠지만 말이에요.


     


     

    나의 갭이어는

    경험 ★★★
    필리핀이 영어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면, 베트남이나 2번째 프로그램은 모든 것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내가 주체가 되는 봉사를 준비할 수도 있었고, (다른분들은 이미 많이 경험해 보셨겠지만) 여행사에 연락하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배움 ★★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개인적인 깨달음이나 정리가 많았다. 봉사에 관심이 많다면, 초반에 코디네이터나 스텝을 인터뷰 하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생활하는 동안 언어를 좀더 배우고 싶다면, local supporter나 스텝에게 요청해서 베트남 대학생과 언어교환을 할 수 도 있다. 


    환경 ★★
    숙소가 관광지랑은 거리가 있고, 한적한 곳에 있어서 조용하고 쉬기 좋다. 올드쿼터나 다른 동네로 놀러가는것도 한시간 이내로 나갈 수 있다. 주방, 미팅룸, 세탁실 등이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게 많다. 2층침대를 배정받으면 불편하긴 하지만, 아래층 봉사자가 떠나면 바로 바꿔달라 할 수 있다. 

    안전 
    필리핀 하도 위험하다 혼자다니지마라 는 말 너무 많이 들어서 많이 못 돌아다녔는데 베트남은 치안 좋단 얘기 믿고 혼자 잘 놀았다. 베트남은 혼자 여행 다니는 배낭여행객이 많을 정도로 안전한 곳이다.

    여가 ★★
    일단 자기시간이 엄청 많음. 처음엔 봉사활동 시간이 하루 3시간 정도래서 그거밖에 안해? 라는 생각했는데, 쉬는시간 길고 주4일만 하는거 엄청 좋음. 주말, day off 활용해서 당일투어나 베트남 중부까지도 놀러 나갈 수 있고, 올드쿼터나 주변 카페투어 다니는 것도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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