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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행복지수 1위 덴마크 시민대학에서 한 달 살기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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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다녀오기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참가 전에는 살기에 바빠서 세상이 넓고 아름다운 사실을 자꾸 잊고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참가 후에 여유롭게 생활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한 번 쯤은 꼭 갭이어를 갖는게 좋습니다. 

     

    -세계 행복지수 1위 덴마크 시민대학에서 한 달 살기/권혜성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한 해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 6만 명, 꿈이 없어 그냥 노는 20대 34만 6천명, 취업 후 1년 내 이직율 40%대 돌입, 대학생의 75%는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인의 80% 이상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방법과 도움이 없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에도 '갭이어'를 들여오고자 합니다.

     

     

     

     

     

    *갭이어란?


    갭이어는 학업을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여행, 봉사, 인턴, 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는 기간을 말합니다.

     

     


     


     '그 나라는 어떨까? 한 번 살아보자!'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바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고 복지가 좋기로 소문남 북유럽에서의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저 그 때는 '그 나라는 어떨까? 한 번 살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도 사귀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다 오는 것을 목표로 저는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 학교의 첫 인상 그리고 내 역할


     


     

    덴마크 팍세에서 학교로 가는 차 안은 긴장감보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처음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샐러드와 메인요리와 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했던 식사에 감탄하며 식사를 가지고 자리에 앉자 학교에서 각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저는 한 달 동안 학교에서 맡은 일은 주로 식사 만들기와 청소, 그리고 아이 돌보기였습니다. 따라서 제 생활공간은 주방과 교장 선생님 집이었습니다. 식사당번은 ‘키친 로타’라고 하고, 보통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요리 혹은 설거지를 순서를 정해서 해야 합니다. 주방에서 요리사 ‘마틴’과 함께 매주 화, 목으로 점심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칼을 쓰는 것도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감자와 당근, 양파 등의 재료를 다듬는 보조역할을 많이 했었습니다. 어느 날 마틴이 다리를 다쳐 주방에 나올 수 없는 날들이 있었는데. 이 시기에는 보조 역할을 넘어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샐러드를 만드는 법부터 파스타, 닭고기 요리, 빵 만들기 등을 배우고 만들었습니다.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해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주방에서 요리하면 뒷정리도 요리를 한 사람이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청소를 매우 자주, 깨끗이 하는 편입니다. 





    # 학교에서의 일주일


     


     

    매주 월요일은 주방 대청소를 하는 ‘Big Cleaning’ 날입니다. 이 날은 주방의 바닥부터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 벽면까지 깨끗하게 청소하는 날입니다. 아침마다 자기가 맡은 구역을 청소하는 ‘Morning Cleaning’ 또한 해야합니다. 처음에는 귀찮았고 자주 까먹어서 청소를 못 하는 날들도 있었지만, 공간을 쓸 때마다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Practical Action’을 하는 날입니다. ‘Practical Action’은 학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피난민들을 위해 학교 내의 Green Shop에서 기부받은 옷들과 물건들을 정리하기도 하였고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서 쥬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학교 마당의 잔디를 깎기도 하고 작은 도서관의 책들을 정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매주 다른 일들을 학교를 위해 하는 봉사였기 때문에 저는 재미있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학교건물 옆에 바로 교장 선생님의 집이 있는데 교장선생님의 집을 청소하는 일과 더불어 교장 선생님의 아이들인 Kai와 Eva를 돌보는 일도 했습니다. 같이 만화영화를 보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Kai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데 제가 포켓몬을 그려주면 정말 좋아했습니다. 포켓몬을 따라 그리기도 하고 제가 그려준 포켓몬을 색칠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귀엽기도 하고 좋아해 주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착하고 귀여워서 점점 Kai와 Eva를 만나는 날을 기다릴 때도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카페테리아에 모여 ‘Morning Spot’ 을 하는 날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는 자유로운 모임입니다. 저는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화가들의 자화상과 자화상이 가진 의미를 발표하였고 종이와 색연필을 준비해 각자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보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또 ‘한글’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3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흥미로운 주제였다고, 주제가 좋았다고 친구들이 말해 주었을 때 밤을 새워서 준비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일주일에 한 번 ‘Culture Night’에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좀 더 친해질 기회를 많이 얻었습니다. 하루의 스캐줄을 모두 끝내고 여유가 생기면 밀렸던 빨래를 돌려서 말리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40분 정도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 길을 산책할 수도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특히 가장 친했던 친구 카롤리나와 바다를 보고 산책하고 사진도 찍으며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2인 숙소였는데 저는 룸메이트 없이 넓은 방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아름드리나무와 하늘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학교의 주중 생활은 ‘여유롭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점심을 만드는 날이면 노동의 강도가 세고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여유롭게 쉬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생활을 잘 보내고 싶으시면 가기 전에 관계자들이랑 이메일로 어떤 일을 언제하는지 직접 상의하고 정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는 카롤리나라는 친구였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는 기차를 놓쳤을 때, 바다로 산책을 나갔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심도 깊은 이야기와 마음 속 진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가장 많이 생각나고 그리운 친구입니다. 


    가장 즐거웠건 경험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산책을 가며 평범하지만 하루하루 알찬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경험은 덴마크의 밤하늘입니다. 밤 늦게 산책을 나가다 우연히 하늘을 보았는데 별이 정말 많았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길가에 누워서 밤하늘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 나만의 여행지 TIP


    덴마크에 도착하기 전 2박 3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을 갔습니다. 한 달 동안 갭이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스웨덴의 예테보리, 말뫼, 스톡홀름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랑스 파리 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나라는 방문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야지!' 라고 생각을 해도 막상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해외 나가기 쉽지 않으니까요.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덴마크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세계각국에서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 온 친구들이라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합니다. 기본적인 일상언어만 숙지해가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숙박)

    숙박시설은 괜찮습니다. 난방도 잘 되고, 창문이 커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열쇠는 얼마의 돈을 맡기고 빌릴 수 있는데, 제가 묵은 숙소의 열쇠는 잊어버려서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문을 잠구지 못했는데, 잃어버린 물건은 없었습니다. 열쇠를 제공받지 못한다면 돈과 카드, 귀중품을 침대 아래나 숨길 수 있는 곳에 잘 숨기고 다니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식사)

    시민대학에 가게되면 식사는 당번을 정해서 만들게 됩니다. 여러 명의 음식을 만드는 일은 처음에는 힘들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리사 ‘마틴’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새로운 유럽스타일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가끔 밥과 같은 아시아 음식이 나오기도 합니다. 채소와 생선, 고기등이 매일 제공되며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빨래용 세탁세제를 가져오지 않아서 슈퍼마켓에서 사왔습니다. 걸어갈 수 있는 제일 가까운 곳도 주말에만 여는 곳입니다. 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무엇을 사러 가기 힘들기 때문에 빨래용 세제와 치약, 칫솔, 생리대(여성참가자일 경우) 등을 한국에서 꼭 챙겨와야 합니다. 


    (불편한 점)

    교통이 매우 불편합니다. 한 번 코펜하겐으로 나가려면 차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해야하며 차가 없는 날에는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합니다. 나가서 돌아올 때에도 차가 있는 친구가 직접 픽업을 해주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맞아야합니다. 


    또 가기 전에 현지 담당자와 정확히 어떤 활동을 하게 되며 미리 스캐줄을 월부터 일까지 함께 짜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꿀팁)

    이번 갭이어 프로그램은 자기가 얼만큼 하느냐에 따라 질이 달라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적극적이고 열심히 생활하고 친구를 많이 사귈수록 풍요로운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인생에서 한 번 쯤은 꼭 갭이어를 갖는게 좋습니다. 


     


     

    한 마디로 다녀오기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참가 전에는 살기에 바빠서 세상이 넓고 아름다운 사실을 자꾸 잊고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참가 후에 여유롭게 생활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한 번 쯤은 꼭 갭이어를 갖는게 좋습니다. 

     

     

     

    # 이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분들께


    사실 가기 전에 학교와 갭이어 활동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갭이어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도착하고 학교에서 생활할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과 필요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도 학교 소개에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제가 담당자에게 메일을 받았을 때 ‘청소와 요리, 아이돌보기를 하는 것’이라고 제 할 일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제가 생활할 ‘학교’를 위한 일이라고 막연히 그리고 당연히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청소는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의 집을 청소하는 일이었고 아이돌보기 또한 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아닌 교장선생님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저는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의 집이 ‘학교’가 아니라 ‘개인 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약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청소를 하는 대신 그 시간에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학교를 위한 홍보영상을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초반부터 말하지 않고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말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자신의 집 또한 학교의 일부라고 설명을 해주었고, 다른 대안도 없었기에 잘 모르는 학교 선생님집 청소를 제외하고 교장선생님 집만을 청소하는 것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만약 어떠한 의견이 있으면 프로젝트 시작 전에 말하고, 정확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맡은 스캐줄을 도중에 원하는 일로 바꾸기는 쉽지 않으므로 갭이어를 가기 전에 정확히 가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하고, 학교 측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약속을 해야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학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번 설명을 하며 홍보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어떠한 일이 생기면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생각을 ‘YES’ 혹은 ‘NO’로 정확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그 점만 명확히 한다면 한 달 동안 자기가 원하는, 알찬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조그마한 가든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겨울이라 자라는 작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드닝은 하지 않았습니다. 작물이 자라는 봄과 여름에 가드닝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배움 ★★★☆

    직접적으로 무엇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는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배웠습니다


    환경 ★☆☆

    학교 내의 환경(숙소, 식사)은 좋습니다. 교통은 불편합니다. 

     

    안전 ★★★★☆

    학교 안에 있으면 안전합니다. 밖에 가로등이 많이 없기에 밤 늦게 나가면 매우 어둡습니다. 밤에 혼자 나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가 ★★★★☆

    자기 스캐줄이 끝나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쉬거나 여가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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