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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어학연수 갭이어 후기 [프로젝트 명 : 일본어 공부하고 워킹홀리데이까지, 한번에 끝!]
등록일
2016.08.09
조회수
3238


 

 

갭이어 프로젝트는 여러면에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제 스스로가 더 주체적이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고, 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학업 계획도 확실하게 세워나갔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갭이어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일본 어학연수/우혜은 갭이어족 갭퍼/12주간의 갭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한 해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 6만 명, 꿈이 없어 그냥 노는 20대 34만 6천명, 취업 후 1년 내 이직율 40%대 돌입, 대학생의 75%는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인의 80% 이상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방법과 도움이 없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에도 '갭이어'를 들여오고자 합니다.

 

'갭이어(Gapyear)'란 학업과 일을 병행하거나 잠시 멈추고 봉사, 여행, 인턴, 교육,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장 되고 있는 문화입니다.

 

*갭이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경험의 시간을 확인해보세요! ▶클릭◀

 


더 늦으면 제 스스로가 불안함을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휴학중인 여대생 우혜은입니다. 여행을 사랑하고 대학생으로서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학생입니다. 전공은 일어일문학입니다. 그래서 일본 갭이어를 신청해 보았답니다. 겁이 많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것은 일단 저지르는 편입니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외국인 친구들이든 한국인 친구들이든 쉽게 다가가는 사람입니다


갭이어 프로젝트 참가는 반 강제적인 휴학으로 시작되었어요. 타학교와 교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곳의 성적이 늦게 나와서 기숙사에 떨어졌거든요. 제가 휴학을 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바라시던 부모님은 지금이 기회라며 자취를 안 시켜주신다고 휴학하고 일본을 가라고하셨죠 하하. 그렇게 휴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저는 하고 싶은 것 추구자이지만, 취업이라는 것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내가 명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한 물음을 정말 많이 가졌어요. 당연히 취업을 생각할때에 전공과 연관지어보게 되는데요 유감스럽게도 저는 저의 전공인 일본어를 사랑하고 있지 못했어요. 애증이라고 생각을 하는게 맞았으려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고민들을 하다가 그래 일단 내가 일본어를 조금 다져두고 일본을 좀 더 사랑하게 된다면 좀더 하고싶은 일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학년을 마친 뒤였고 더 늦으면 제 스스로가 불안함을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대부분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었는데 불쾌한 경험이라기 보다는 적응하는데 있었던 일들이 참 많아요.



 

 

 

일본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대부분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었는데 불쾌한 경험이라기 보다는 적응하는데 있었던 일들이 참 많아요~


처음에 일본에 왔는데 핸드폰 베터리가 다 떨어진거에요 근데 충전도 안되는 거에요 너무 피곤했지만 종이만 들고 나가서 필요한 것들을 그림을 그려서 물어서 사고 집에 돌아왔어요. 식재료도 사와서 요리를 해먹으려고 냄비를 딱 올렸는데 인덕션이 인식을 못하는 거에요. 몸도 힘든데 배까지 고프니 서럽더라구요 ㅠㅠ혼자 우왕좌왕 거리면서 일단 밖으로 나갔는데 이웃분께서 제 우울한 얼굴을 보더니 무슨일이냐고 하시는 거에요. 


체념한 상태로 제 상황을 설명했어요. 그런데 친절하신 할머니께서 저에게 냄비와 라면을 하나 주셨어요.....저 진짜 감동 받아서 고추참치 드렸어요..알고보니까 HI냄비를 사야 인덕션이 인식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또 하루는 제가 국제 우편을 받아야 하는데 집을 건물이름만 가르쳐 주고 자세한 몇층 몇호를 말 안해준거에요. 그러다보니 아무리 기다려도 우편이 오지 않는거에요. 자전거를 타고 우체국에 가서 급하게 말을 했더니 확인을 해주셨어요. 딱 제가 우체국에 방문한날 도착지 불분명으로 비행기를 태워서 보내려고 했다는 거에요. 


와 천만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그날 밤에 택배를 배달해 주셨답니다. 그날밤...배송 온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헤헤(참고로 일본김치 진짜 제스타일 아니었어요 김치가 무슨 설탕김치였어요!!)



 


그리고 또 하루는 전기세 폭탄을 맞았어요...한달에 사만원....하하 이 전기세를 어디에 내야하나 해서 같은반 친구에게 물었더니 편의점에 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나게 돈 1엔 단위까지 딱 맞추고 해야하는 말도 신나게 연습해서 갔는데 기숙사라서 학교에 내야하는 거였어요 하하 뭔가 아쉬웠어요.


한번은 친한 언니 자전거 뒤에 타고 가고 있었는데, 경찰분께서 쫓아오시는 거에요!!!! 알고보니 오사카는 자전거 뒤에 타는게 불법이더라구요 하하 학교에서 교통 안전교육때 들었던거 같은데 까맣게 잊고 범법행위를 했더라고요...경찰분도 저희가 몰랐다고 하니 주의만 주시고 갔어요. 그 뒤로는 절대 뒤에 타지 않았지요.

 



아! 그리고 오사카는 분리수거를 따로 안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같이 버려도 된답니다. 쓰레기 처리가 정말 쉬워서 좋았어요~! 그리고 하루는 엄!!!청!!!!큰!!바퀴벌레가 나왔어요.....저 이날 오열했어요......막 한국 가고싶다고 울었어요....설거지를 하러 갔는데 왠 매미가 한 마리 있더라구요....놀라서 그릇으로 싱크대를 막아서 물이 차서 그게 뒤집혔는데 바퀴벌레인거에요....아니 진짜 매미였어요 매미....일본 집바퀴가 그렇게 크다더니....무려 매미사이즈...

 

고무장갑 낀 그대로 나가서 그날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보고 인사한 옆옆집 분 문을 두들겼어요. 그리고 그분께서...잡아주셨어요....정말 친절하신 분이었어요. 또 나오면 또 말해라고 하면서 그 뒤로도 두 번정도 더 잡아주셨답니다 ㅠㅠ막 집에 고키부리 호이호이도 설치해 주시고 환풍기도 막아주셨어요....감사해서 먹을거 엄청 사서 현관에 걸어두었어요. 

 

맨션 관리자께서 오셔서 다른집들에서 오는 것 같다고 하시고 고키부리건을 주셨어요 쏴서 죽이는 도구였어요~ 바퀴가 알을 깠나 계속 아기바퀴벌레들이 나오는 거에요. 그리고 저는 그 고키부리 건으로 무적이 되어서 나오는 마지막 날까지 다 죽이고 나왔어요 호호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오는데 비가 엄!!청 내리는 거에요. 하늘에 구멍난줄 알았어요. 그래서 가방에 있던 아디다스 져지를 조선시대 여자처럼 둘러쓰고 막 달려서 집에 간적도 있어요....날씨가 흐리면..자전거를 타지말자....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 정말 더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풀어쓰기에 정말 너무 많아요! 생각 나는 것들만 우선 적어보았어요~




다양한 문화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 이었어요. 



 


일본 일정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선 저는 오전에는 일어나서 장을 보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갭이어에서 컨택해주신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맛집을 다니거나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일본을 만끽 했답니다. 정말 행복한 나날들이었어요. 놀러를 가지 않는 날이면 활기 넘치는 쇼텐가(상점가)들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도 하고 집에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보기도 했어요.


 

갭이어 프로젝트 중 좋았던 건 한국인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홍콩 베트남등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어요. 비록 처음에는 한반에 한국인이 저를 포함해서 3명밖에 없어서 당황 했지만 오히려 이게 더 일본어를 많이 써보고 다양한 문화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 이었어요. 


특히 친했던 저의 짝꿍이는 중국인 이었는데 저에게 항상 맛있는 음식들을 주었어요. 그리고 반 친구들과 함께 각 나라 요리 만들기 대회를 했는데 저는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떡볶이 떡 찾느라 고생좀 했답니다 하하. 참고로 이온몰에 가면 살 수 있답니다!! 친구들이 떡볶이 너~~무 맛있다면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였어요 정말 뿌듯 했답니다 ㅎㅎ





# 나만의 추천 장소!



 


흠 저는 오사카 혼마치와 난바쪽 골목골목을 매일 돌아다니고 카페들을 구경다녔어요. 특별한 관광지로는 고베, 교토, 효고현 정도만 다니고 대부분을 오사카에서 보냈어요~ 

 

난바 쪽에 도톤보리 말고 정말 분위기가 좋은 노상할만한? 곳이 있는데 블루 라는 카페겸식당 건너편이에요. 노래도 막 나오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행복함의 끝을 느끼게 된답니다. 저는 한적하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거리를 구경하거나 유명한 음식점들 외의 동네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는 것을 즐겼어요.



# 후임 갭퍼들을 위한 TIP



 


비용이 많이 들어서 주저할 수 도 있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시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아서 원하는 활동들은 왠만하면 다 해보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저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따서 가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고 쫓기듯 귀국일을 정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죠. 


저는 관광비자를 이용해서 다녀왔어서 그부분이 많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언어 향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해가시기를 바라는 입장이에요. 기본기가 있어야 느는 거고 그곳에서 아예 기본기를 다지고자 하는건 저희가 어린아이가 아니라서 쉽지만은 않거든요~ㅠ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일본을 사랑해 보는 것 그것이 제 갭이어의 목표였어요.






저의 갭이어 목표는 일본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 이었습니다. 일본어와 그 문화속에 젖어보고 싶었고 관광코스가 아니라 생활속에 녹아보고 싶었어요. 그게 제가 공부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더욱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언어 실력도 많이 향상시키고 싶었어요. 확실히 자격증 시험을 위한 언어와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들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일본을 사랑해 보는 것 그것이 제 갭이어의 목표였어요.


저는 제 첫 자취를 일본에서 해본 격이에요. 대학교에 가서도 기숙사생활 밖에 해 본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제 힘으로 모든걸 해결해야 하는 그런 생활을 해보았어요. 그 과정에서 요리와 생활력이 정말 늘었어요. 제가 요리를 못하기로 유명했거든요ㅎㅎ그런데 여기 와서 이런저런 요리들을 해보면서 실력을 많이 늘려나갔어요. 


합리적으로 장보기부터 쓰레기 관리, 방이나 화장실 부엌청소까지 생활력이 많이 늘었어요.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시간들이에요. 



 


부끄럽지만 사실 처음에는 밤에 혼자 울기도 했어요. 살아갈 준비를 하는데 힘들게 느껴지면 나약한 생각이 들어서 혼자 흑흑거렸죠. 하지만 나약해지지 말자! 하는 생각을 서러울 때 마다 되새겼어요. 그리고 외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는 생각은 해본적은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롯이 혼자서 지내다 보니까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슬퍼했는데 자주 그러다 보니 혼자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더라구요. 저의 여러면이나 하고싶은 것들에 대해서요. 항상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혼자 있는 시간에 외로움을 느껴기 보다는 좀 더 가치 있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 특유의 조용한 듯 하면서도 활기찬 그 분위기가 저를 매일 행복하게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자전거타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매일 자전거를 타는것도 큰 즐거움 이었어요. 살인적인 교통비에 타는 이유도 있었지만, 금방금방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고 주차도 편해서 자전거를 하루에 최소 40분씩은 탔어요. 







다녀와서 일본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해외취업도 생각하고 있을 만큼 일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큰 도시에 있어서 그럴 수 도 있지만 일본 특유의 그 분위기가 너무 좋고 복잡하지만 한적한 느낌도 너무너무 좋아요. 음식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저는 엄청난 살을 얻게 되어서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지만 당시에는 매일 맛있는 것을 먹으며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어요.


또 기억나는건 친한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 친구들을 만났어요. 사실 저는 유학원을 통해서 온 것도 아니어서 아는 사람들도 전혀 없던 상태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지금도 꾸준히 잘 연락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많은 사람들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마음이 든든해요.


아 그리고 이런 저런 일본에서의 생활팁도 얻었네요. 다시 오게 된다면 금방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택배 수령법, 관리비 내는법, 등등 살아봄으로써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배웠어요. 오사카에 꼭 다시 돌아갈거에요.



 

 

갭이어 프로젝트는 여러면에서 변화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제 스스로가 더 주체적이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고, 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학업 계획도 확실하게 세워나갔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갭이어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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