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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도 갭이어 중] #방학 때 뭐하지? - 어학연수
등록일
2017.11.13
조회수
656

 

     

 

요즘 어학연수를 많이 간다. 우리는 20대나 대학생 때만 어학연수를 간다고들 생각하지만 사실 좀 더 들여다보면 30대, 40대들도 많이 간다. 각자의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동기를 나누면 취업을 잘하기 위해서, 외국 어딘가에 장기간 살아보고 싶어서, 제2외국어 하나쯤은 해야 할 거 같아서, 외국인 친구 를 만나기 위해서, 나아가서는 주변 사람들 모두 다 다녀왔으니깐 정도로 나뉜다. 최근에는 이민이나 해외 취업을 위해서 가는 친구들도 늘어나고 있다. 재미난 현상은 20대 초반에 많이들 가는데 20대 초반에 간다고 하는 친구들은 당사자가 가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다. 바로 부모세대가 어학연수를 권하거나 부추긴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살아보니 외국어 하는 친구들이 외국어 못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잘 살더라, 살아보니 외국어 해야 승진도 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살더라는 것이다. 맞는 말도 있지만 모두에게 맞는 말은 아닌듯하다. 


나에게 맞는 국가는 어디인가?
어학연수 국가를 선택하기는 참 어렵다. 대충 잡아도 6개월은 가야 하고 용돈까지 해서 개월 당 200만 원으로 잡는다면 1,200만 원 정도 하니 집안에 가전제품 대부분을 바꿀 수 있는 돈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이야 어차피 한국에 있어도 들어갈 돈이라고 생각해 두었을 테니 부담이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영어 위주로 말하겠지만 스페인어나 중국어, 일본어를 배워야 하는 친구들도 읽어보길 바란다. 기존의 어학연수 선택방법과는 확실하게 관점이 다르니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어학연수를 가는 국가는 크게, 미국, 영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몰타 정도로 나누어진다. 그 외에도 인도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나아가서는 대부분 사람은 어디인지도 모르는 키프로스라는 나라까지 있지만 뭐 대략 집어 보겠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평상시에 좋아하거나 동경했던 나라로 어학연수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안전을 생각하는 분들은 캐나다로, 인생의 정답은 하나지 최고를 해야 해 라고 하시는 분들은 미국으로, 있어보이즘과 영국적 발음이 너무 좋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영국으로 간다. 이런 기준에서 국가를 선택한다는 것들이 잘못되었다기 보다 난 잘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말장난 일 수 있지만 한번 들어봐 주길 바란다.

바보야 정답은 성격이야 
(1:1 수업의 유무에 따라 캐나다, 영국, 미국, 호주 vs 필리핀, 몰타, 인도, 말레이시아)

굉장하게 중요한 부분이니 꼭 본인들의 계획에 참고하기 바란다. 캐나다, 영국, 미국, 호주 vs 필리핀, 몰타, 인도, 말레이시아로 구분한 것은 언뜻 보면, 인기 없는 영어권과 인기 있는 영어권으로 나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는 1:1 수업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되어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미국에서도 1:1수업이야 가능하지만 그렇게 몇 개월을 하면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1:1 수업이 왜 중요하냐 하면, 우리는 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야,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야 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하고 사람들에 의하여 구분되기도 한다. 이 외향성과 내향성이 어학연수의 나라를 고르는 데에는 굉장하게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고 이유를 설명하면 자신이 내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언어를 책이나 이해가 아닌 살아가면서 터득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1:1 수업이 있는 나라에서 3개월 정도 수업을 받고 떠나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나라에서 잘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한다면 난 이런 이유로 반대한다.

결론은 어학연수는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 어학원에서만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어학원에서 많이 공부해야 오후 2~3시까지이다. 빠르면 점심시간인 12시에 끝나기도 한다. 그 이후 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어학연수 기간을 반으로 줄일 수도 있다. 실제로 1950년대부터 많은 언어학자와 현재의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는 미국인들이 외국어를 배워 통역이나 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려면 2,400~2,760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우리가 변호사가 될 정도까지는 원하지 않지만 배우고 싶은 목표 언어에 많이 노출되고 많이 말해봐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가 몸으로 생각으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에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놀고 즐겨야 한다. 그런 부분이 되지 않는다면 어학연수 기간도 두 배 이상 걸릴뿐더러 결과론적으론 재미없어져서 한국이 그리워지는 현상을 맞이하여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즐거워야 한다. 만약 여기에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수업이 끝난 이후에 같이 놀 사람이 없는 사람이라면? 또는 누군가를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이라면? 더 많은 힘듦과 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꼭 1:1 수업이 있는 국가에서 수업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국가로 어학연수를 가길 바란다.

평균 1개의 반에 선생님 한 명당 배정되는 학생의 수는 10에서 25명, 조금 비싸더라도 교육적인 목표가 확실한 곳들은 15명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간의 개념에서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이유는 명확해진다. 평균 수업시간은 45분 선생님 한 명과 한 학생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3분(45분/15명=3분) 이다. 그렇게 하루에 5개의 수업을 받는다고 하면 내가 선생님과 말하고 선생님이 내 말의 문법과 발음을 교정하는 시간은 하루에 1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게 22일을(주말을 제외한 한 달 수업일수)을 수업하게 되면 330분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반면 1:1 수업이 하루에 2시간이라도 있는 곳에 간다면 수업시간 45분 곱하기 2시간은 90분이 나온다. 거기에 주말을 제외한 한 달 수업일수인 22일을 곱하게 되면 1,980분이 나온다. 이것만 비교해도 330 vs 1,980으로 약 6배의 차이가 난다. 만약 1:1 수업이 4시간이라면 12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고, 6시간이라면 18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 된다. 나아가서는 모든 어학원은 1:1 수업의 제공 외에도 1:4, 1:10 정도의 수업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생님이 내 문법과 발음을 교정해주는 시간이 최소10배 정도의 시간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내향적이어서 수업이 끝난 뒤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힘든 사람이 1:1 수업을 듣고 가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1 수업을 장시간 할 수 있는 영어권 국가는 치안이 불안한 나라들이 많으며, 안전하게 부담 없이 1:1 수업이 2시간 정도 가능한 곳은 몰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필리핀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1:1 수업을 하루 평균 4시간 정도를 어학연수프로그램에 넣고 있지만, 대통령이 바뀐 뒤로 안전에 대한 불안 이슈는 외국인의 눈으로 보기엔 오히려 늘어난 편이다. 현지사람들은 더 안전해졌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를 다녀본 사람과 안 다녀본 사람들이 말하는 안전의 정도야 다르지만 이 역시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만약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를 어학연수 지역으로 선택한다면 국가적 안전도 고려해야 할 것이며 도시적인 안전도 함께 고민해보면 더 좋을 것이다. 도시적인 안전을 고려할 때는 관광지나 여행지로 유명한 도시라면 국가의 안전도에 비하여 도시의 안전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외향적이건 내향적이건 우리는 모두가 필요한 것은 연대감과 자상함이다. 외국어에 기본이 잘 되어서 잘 굳어진 땅에 건물만 올리면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돌부리 많은 땅에, 구멍 패인 땅에 영어 잘해야지 하는 건물을 올려야 하는 것이 사실, 자신감 없고 부족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꾸준하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물어보고 알려달라고 질문하는 것은 한국인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때문에 질문과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한국인 입장에서 1:1 수업은 매우 편안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 3개월쯤 하고 나면 자신감도 생기고 오지랖을 부려도 되는 실력이 조금은 만들어질 터이니 그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질문을 하는 것은 외향적이건 내향적이건 한국인으로서 편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 참고 : 나는 어학연수의 신이 아님. 몇 년간 이 일을 해오면서 남들보다 좀 더 신중했고 관찰했고 결과까지 체크해가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결과가 나올까를 고민한 사람임. 글을 쓰고 나니 무조건 1:1 수업이야! 라는 고정관념이 생길듯하여 적당하게 그것만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야 해서 이 문장을 적은거임. 난 어학연수의 신은 아님.

 

 



얼마나 가야 하는가?
이 또한 심각한 고민거리이다. 어디에서는 3개월 어디에서는 6개월, 9개월,12개월등 하는 말이 다 다르고 인터넷을 찾아보면 각자의 주장이 너무나도 달라서 주변 친구들이나 아는 형들 언니들에게 물어보면 12개월을 가도 늘지 않는다는 둥 그냥 여행 간다고 생각하라며 남의 이야기 하듯 편하게 말해버린다. 나에겐 너무나도 큰 도전이고, 힘겨운 선택인데 그들이 쉽게 말해버릴 때마다 내가 지난 초, 중, 고를 거쳐 대학교까지 하면서 영어가 얼마나 늘었나를 뒤돌아보게 되고, 결국 난 늘지 않았으며 이번에 어학연수를 가더라도 늘지 않을거라는 자괴감이 들어버린다. 하지만 분명 가면 될 거 같고 이렇게 시간을 들이는데도 안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 종합적인 분석을 시작할 수 밖에 없어진다.

정답은 3개월마다 변화다
어학연수의 정답은 3개월마다의 환경변화다. 유학원에 가서 나 얼마나 할까? 라고 물어보면 당연하게 돌아오는 답은 1년은 해야 영어 다 되고 트인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어학연수 기관은 150곳 이상 돌아다닌 나는 장수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장수생이란 말 그대로 한곳에서 오랜 시간 공부를 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하나 같이 기운이 없고 무기력했고 그들에게 다가가서 물어보면 처음 올 때는 이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영어성적이 올라서 즐거웠고 자신이 입이 트여서 신나서 공부했다는 것, 단지 시간이 지나면서 한곳에 오래 있다 보니 지쳤고, 내가 영어 실력이 느는지 모르겠고, 친해졌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나다 보니 누군가를 사귀는 것도 부질없어지고 마음 아파서 점점 사람도 안 사귀게 된다는 이야기들이었다. 자연스럽게 의욕은 떨어지고 수업시간에 만나는 친구들은 벌써 함께한 지 6~7개월이 되다 보니 서로 간의 경계와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의욕도 상실해 간다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우리들은 우리의 언어의 성장을 빨간색의 그래프와 같이 자신이 시간을 투자할수록 일직선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나의 언어 실력은 상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한다. 하지만 실제는 오른쪽의 녹색 그래프와 같다. 우린 영어공부를 하며 빨간 그래프를 생각하며 기대하고 되고 기대감 만큼이나 좌절을 하게 된다. 좌절을 순간을 많이 만날수록 자신의 어학연수가 망했으며 영어 실력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써 느끼게 되는것이다. 실제로 생산성의 저자인 스콧 영은 이 문제에 대하여(Scott Young/productivity author) 자신의 습관과 환경을 자주 깨주는 시도가 필요하며 그러한 노력 등을 통하여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리를 해보자면 당신에게 3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당신은 빠르게 생장할것이며 그 만큼 자신의 성장과 노력에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3개월 정도라는 시간이 흐르면 당신이 살고 있던 기관에 대한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당신은 긴장감과 노력을 잊어갈 것이며, 그와 함께 당신 역시 영어 실력이 더디게 성장하는 것에 불만족한 순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다. 당신이 같은 나라에 있더라도 기관을 바꿔야하는 순간이며 나아가서는 국가나 언어를 배우는 행위를 바꿔야 하는 시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3개월 단위로 편성하고 권장하고 있는 한국갭이어의 연수 프로그램들은 학습자의 재미와 지침을 고려했다 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초, 중, 고, 대학교 동안 영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가 어떠한 그래프로 성장하는지를 알고 있다. 몇 개의 단계가 있으며 그 단계의 정체 시기마다 피나는 노력과 꾸준함 만이 우리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거라고 선생님과 주변인들이 꾸준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그 꾸준함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언어와 외국어를 잘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반대로 그 꾸준함을 즐겁게 즐기거나 좀 더 쉽게 넘어갈 수는 없을까? 라는 문제를 맞이하게 된다.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일 수 있지만, 스콧 영(Scott Young/productivity author)의 경우 이와 같은 정체 기간에 꾸준한 응원과 칭찬,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나 스스로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나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고 평가에 맞춰서 응원과 칭찬을 해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난 이 문제 역시 3개월마다 기관의 변화를 주는 것으로 해결될 것이라 본다. 모든 어학기관은 신규 학생에 대하여 새로운 시험을 보고, 그것에 맞게 반을 배정한다. 또한, 모든 어학기관은 신규 학생에게 신경을 초기에 더 쓰게 시스템화되어 있으며, 어떤 반에 소속되더라도 기존학생들에게 처음에 받는 관심과 응원은 꾸준하게 노력해야 하는 기간을 좀 더 긍정적이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도시와 선생님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남으로써 기존에 쓰던 단어와 숙어만이 아니라 언어의 다양성도 같이 배울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 도시에 익숙해서 학교 집 학교 집 하던 나의 지루한 일상 역시 탈피할 수 있다. 

사람마다 영어 실력이 다르고, 사람마다 자신에게 원하는 영어의 정도가 다르다. 그렇기에 무리하게 결론을 내려 보자면 이렇다. 최소 6개월 계획을 잡고 2개의 어학프로그램을 신청하라. 만약 6개월을 하고 자신의 실력이 느는 속도가 더디다면 다른 어학프로그램을 3개월 정도 더 신청하면 된다. 나아가 자신이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면 어학연수보다 더 재미난 활동들을 통해 영어를 지속 사용하면 된다. 뒤에서 더 다루겠지만. 다른 활동들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게 되면 그때 다시 어학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어떤 기관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기관을 선택할 것인가? 에 대답은 당연하게 “잘 가르치는 기관”을 선택한다 라는 결과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너무나도 쉬운 질문이고 쉬운 대답이지만 우리는 대부분 어학연수를 처음 가보는 사람들이며, 나아가서는 기관이나 국가를 방문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에게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있는지 살짝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이 글들을 다 쓰고 읽느니 차라리 믿을만한 좋은 에이전시를 찾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종로 3가에 가면 외국어시험 점수를 잘 맞을 수 있게 가르치고 있는 많은 학원이 있다. 하지만 재미난 것은 학생들이 대부분 한곳의 학원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A 학원 2개월, B 학원 2개월, C 학원 2개월 이런 느낌으로 자신과 맞는 학원을 찾아서 옮겨 다닌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러한 과정들에서 외국어 시험점수들이 느는 것이 사실이며, 마지막에 점수가 오른 시점의 학원이 가장 좋은 학원으로 머릿속에 자리 잡힌다. 언어교육학문과 연구가 따로 있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과 맞는 교육방법을 찾는것 역시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수업이 많은 것들을 체크하고 준비해야겠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체크과 기준은 자신이 가장 공부를 잘 했을 때의 조건을 기억하고 생각하여 그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가장 긍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 예를 통해서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내가 가장 성적이 많이 오른 시점은 중1이다. 그때 난 과학 선생님의 자상한 모습이 좋았다. 다른 친구들은 수업을 대충 한다고 했지만 과학 선생님의 허술하다 느낄 정도의 자상함이 좋았고, 엄마가 마침 1년간 휴가를 받아서 밥을 잘 해주셔서 집에서도 가정의 온기를 잘 느끼며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성적이 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기기 시작했고 마침 그 목표에 있는 라이벌이 생기기 시작했다. 라이벌인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친숙해졌고, 나아가서는 친구가 되었다. 내 성적은 계속 올랐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어학연수 기관 선택의 조건들은 이렇다. 
- 크고 유명한 곳보다는 자상하고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좋다. (선생님들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근무했거나 자상함을 알 수 있는 곳)
- 나아가서는 기관이 작은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단, 안 좋은 기관일 수 있으니 기관의 수명이 오래된 곳인지 확인할 것)
- 홈스테이는 밥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일이 있어서 밖을 자주 돌아다니시는 홈스테이 맘보다는 홈스테이에 집중하시는 분이 좋다)
- 라이벌과 사교성 부분을 다르게 생각하면 한국인 비율이 아예 없는 곳보다는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 좋다. (반대로 한국인 비율이 너무 높아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고민할 것)


이 정도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예시로써 정리하다 보니 선택을 하는 기준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자신의 인생 경험에서 가장 공부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기를 찾아서 그 시기의 조건들을 분석해보고 이 요건과 요소들을 에이전시에 자상하게 말한다면 에이전시는 최대한 당신에게 좋은 조건의 어학연수 기관을 연결할 것이다. 대부분의 에이전시는 기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있다. (물론 아닌 곳들도 있다)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는지, 어떤 계절에 간혹 단수(물이 나오지 않음)나 정전(전기 나오지 않음)이 되는지부터, 얼마나 춥고, 어느 기관이 더 분위기가 좋으며, 기관에 따라 공부방법들이 어떤 차이가 나는지 등등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찾아가는 사람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모르거나 질문을 가지지 않는다면 에이전시 역시 깊이 있는 오지랖을 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 사례로 컨설팅을 하던 친구들 중에는 매우 추운 날씨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의 경우 캐나다나 영국을 겨울철에 추천하면 안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캐나다 또는 영국에서 만족도를 느꼈다고 해서 그곳으로 보낸다면 그녀는 학업을 올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사정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나는 캐나다로 가고 싶다. 난 무조건 캐나다로 가겠다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많이 온화한 빅토리아나 밴쿠버를 추천해야 하는 일이다. 물론 그녀는 몰타로 갔고 여름이 되어서야 원하던 캐나다로 갔지만 이런 부분에서 믿을만한 나아가서는 잘 아는 컨설턴트를 만나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에서 잠과 삶을 살 것인가? 
(홈스테이 vs 쉐어 vs 아파트 등)
국가와 기관 그리고 얼마나 갈 것인지를 결정하고 나면 당신은 자연스럽게 어디에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차차 이야기하겠지만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 말하면 “대다수는 홈스테이에서 2달” 이상 산다는 결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달이다. 분명 앞에서 3달을 가라고 했는데 왜? 2달을 살라는 것인지도 의문일 것이며 만약 6개월을 간다고 하여도 2달만 한다면 나머지 4달은 어디에서 살라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텐데 정리해 보면 이렇다. 간혹 어떤 분들은 홈스테이건 쉐어건 아파트건 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대부분은 하셔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는 그 나라에 가면 적응하는데 짧게는 1주 길게는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만약 이 시기에 집도 구하고 이블도 사고 식기도 사고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등등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자신의 삶도 스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적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되고, 적응도 하기 전에 이 나라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은 힘들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생각에 혼자 있는 밤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자신을 보며 더 서글프게 목 놓아서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게 1~3주에 적응하고 나면 4주쯤에는 자신에게 여유가 생길 것이다. 그럼 그때부터 홈스테이 맘이 맞으면 홈스테이를 연장할지, 자유도가 높은 친구라면 나가서 스튜디오나 아파트 등을 빌려서 살지,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살고 싶다면 쉐어를 시작할지를 고민하면 된다. 만약 영어만을 생각하고 영어를 단시간에 늘려야 한다면 홈스테이에 계속 있는 것을 추천한다. 비용이 약간 비쌀 수도 있지만, 음식, 빨래, 청소 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그 시간에 놀고 배우는 것이 오히려 더 생산적이다. 만약 홈스테이가 맞지 않는다면 단시간에 말해서 변경하는 것을 권한다. 하나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정말 비추천하는 것은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쉐어하우스에서 살게 되는것이다. 멀고도 먼 타지에서 외롭기 외로운 청춘들이 함께 살게 된다면 영어보단 한국어를 밥보단 유흥을 경험보단 수다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요약
- 대다수는 2달의 홈스테이를 선택할 것 (용감하게 1달만 신청하지 말 것, 힘듦)
- 1달은 적응하는 데에 쓸 것 (2번째 달부터 다음을 걱정할 것)
- 영어만 생각하면 홈스테이를 유지할 것 (안 맞으면 홈스테이를 변경, 비용 생각 말고 노동을 줄이고 더 많은 영어를 쓸 것)
- 자유도를 생각하면 아파트나 스튜디오를 선호할 것
- 친구들과 더 영어를 생활하며 살고 싶다면 쉐어하우스에 들어갈 것 (단 한국인끼리는 금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초기 & 전반적
딱히 초기라는 단어를 붙여서 어떻게 살 것이냐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3개월 단위로 어학연수를 하게 된다면 지금부터 읽게 되는 것들은 조금은 선택적일 수 있다. 우선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혼자서 버스를 타듯 비행기 역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이다. 비행기를 안 타본 사람 역시 그냥 조금만 조사하면 탈 수 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새로운 나라에 가게 되면 비행기가 멈춰 서고 당신은 자연스럽게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을 따라서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질문을 하는 공무원을 만나고 짐을 찾은 뒤 역시 사람들이 나가는 곳을 향해서 나간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처럼 당신의 이름을 들고 있거나 기관의 이름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면 자연스럽게 당신의 이름을 부를 것이다. 그럼 약간은 어색하고 무거운 피곤함을 느끼겠지만 그 찰나의 순간이 지나가면 당신에게 이쪽으로 오라며 차를 준비해두었다고 할 것이다. 따라가서 차에 올라서고 무거운 머리를 부여잡고 주변을 보면 한국과는 다른 모습에 조금의 설렘도 두려움도 함께할 것이다. 그렇게 3~40분 정도를(대부분 공항은 도심에서 거리가 좀 있다)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기도 하고 나를 픽업한 사람이 던져오는 질문들이 내 귀로 들어왔다 다른 귀로 나가면서 긴장감이 한풀 꺾이게 되면 당신은 당신의 숙소에 도착할 것이고 피곤한 몸이지만, 내가 쓸 방과 집을 소개받게 되고 나아가서는 집만이 가지고 있는 규칙을 듣게 된다. 부랴부랴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면 대부분 사람은 평균수면 시간보다 훨씬 넘긴 시간을 자고 나서야 일어서게 된다. 밖으로 나가보면 냉장고나 거실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간략하게 있고 그것들을 대충 먹고 나서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들어오면 다시 잠에 들게 되고 그렇게 당신의 어학연수는 시작될 것이다. 구글도 있고 홈스테이 맘이 준 약도도 있고 그렇게 어학원을 찾아가면 나에게 다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고, 시험을 보고, 어학원 인근을 함께 새로운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나면 당신의 3일째가 끝이 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시차와 아직 다 풀리지 않은 피로와 긴장감으로 무겁겠지만 당신의 맘은 조금은 안정감을 찾게 될 것이고 집에 돌아와서는 홈스테이 맘이 잘 다녀 왔냐는 인사를 경직되어 말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고 다시 자신의 침대로 돌아와 느끼는 약간의 허무함을 통과했다면 당신은 어학연수의 어려운 부분을 다 한 상태가 된다. 

다음날이 되면 약간의 기운도 돌아오고 학교까지 가고 있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오고 어제는 어색했던 친구들도 조금은 반가워 지고 나에게 다가와 농담을 건네는듯한 친구 역시 제법 알고 지낸 친구처럼 반갑게 느껴진다. 앞으로 당신의 2주는 매일매일 기운이 돌아올 것이고 친구들은 점점 더 철이 없어질 것이며 당신 역시 한국에서 눈치 보던 버릇,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버릇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철이 없어질 것이다. 그곳에서 시작된 새로운 공부하는 삶은 10대 후반이건 20대 중반이건 30대 후반이건 다 같이 철이 없어지고, 수업이 끝나면 쭈뼛쭈뼛거리며 같이 산책하자던, 같이 커피 마시자던 친구들은 어느샌가 함께 여행 가는 친구들이 되고, 밤새 수다를 떨기도 하고 자신의 국가에 있는 좋은 것들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자신의 국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들을 친구들이 물어보는 것에 순간의 발끈과 순간의 객관성을 찾아가면서 설명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고 그 순간순간들에 막히는 외국어는 내가 내일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나아가서 조금 더 친해지다 보면 한가로이 걷는 시간과 무언가 서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이 지나가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의 꿈과 과거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게 되면서 한국인으로서 알고 있는 사상과 삶의 방식만이 있다고 생각했던 내 머리에 작지 않은 충격과 삶의 방식을 새롭게 디자인해보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렇게 받은 충격과 다른 삶에 대한 호기심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리고 잠자기 전에 내 삶의 일부가 되고 그곳에서의 시간은 무엇보다도 평화롭고 소소하며 평화와 소소함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엔 행복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
앞서 이야기하였듯 어학연수를 하는 시간은 대략 하루에 7시간 그리고 남은 7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가 많은 차이를 낳는다. 꼭 영어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7시간을 집에 있는 것과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는 것 그리고 다른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경험을 해야함에 있어서 누군가와는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 회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두 번째로 누군가와 친해지는 방법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YES”이다. 

Say “Yes”
갭이어 기관이다 보니 그런 점도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10~30대를 살아오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과 맞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에 나가서도 사람을 가려서 사귀게 된다. 사람을 가려서 사귀는 것이 문제점은 아니지만 다른 언어, 다른 국적과 문화 속에서 살아오던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라서 아무래도 쉽게 판단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그런 시간과 경험없이 사람을 분류하고 나누며 나랑은 안 맞을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외국에 나갔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과 어색하고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 쉽게 무언가 제안을 할 때 거절을 한다. 그와 함께 한국에서는 2~3번 더 묻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거절을 하고 나서의 기회가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실례라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2~3번 묻지 않게 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위험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Yes를 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당신 옆에는 누군가 친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당신의 경험은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와 방향까지 다양하게 넓혀지게 된다. 어딘가를 산책하자는 것도, 맥주를 마시자는 것도, 쇼핑을 도와 달라는 것도 기존 습관과는 다르게 Yes를 해보자.

딱 봐도 한가한 사람
프랑스인과 대만사람과 함께 살아본 적이 있다.나까지 3명 다 한가한 사람들이라서 집돌이였다. 대만 친구는 게임 개발자여서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았고 프랑스 친구는 딱 봐도 한가한 사람이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정말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한 모든 이야기와 한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당신이 돌아다니는 삶의 영역은 넓어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노인이건 청소년이건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딱 봐도 한가한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말을 걸어보라! 그리고 그냥 당신을 소개해 보라! 그리고 순수하게 당신이 그에게 말을 건 이유를 말해보라. 그러면 당신이 모르고 살았던 그들의 우주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단 일부 지역의 도서관, 학교 등에서 동양 여성을 유혹하는 현지인 바람둥이들이 있으니 조심은 필수!)

주말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결론부터 정리하면 금요일 밤을 불태우던 토요일 밤을 불태우던 놀아라. 그것이 정석이다. 런던 밴쿠버, LA, 뉴욕, 세부와 몰타까지 대부분이 어학연수로 많이 가는 지역이다 보니 가야 할 여행지가 정해져 있다. 다시 말하면 1박 2일 코스로 8개에서 12개 정도의 코스들이 있어서 가서 현지인들이나 만나게 되는 친구나 먼저 온 한국인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어디를 갔다 왔고 어디를 갈 거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학원에서 생겨난 그룹들이 기가 막히게 매주 코스를 짜오는 친구들이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참여해라. 너무 피곤한 주가 아니라면 많이 보고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어학 실력을 많이 늘리는 길이며, 친구들이 많이 생길수록 당신이 수업이 끝나고 난 후 회화 상대가 더 늘어나는 지름길이다. 조금 더 글을 적어보자면 괜찮은 학원이라고 불리는 곳들은 대부분 주에 1회 달에 1번 소풍형식의 다양한 문화 경험과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다. 돈을 벌려고 작정한 곳이 아니라면 대부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단체관람을 한다든지 단체 경험을 시켜주고 있어서 내가 개인적으로 할 때 보다 저렴한 편이니 참여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돈은 얼마나 써야 하는가?
어학원비 결제, 비행기 결제, 숙소비 결제 다 하고 나면 걱정이 되는 것은 내가 한 달에 얼마나 써야 하는지와 얼마의 비상금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쉽게 말하면 당신은 한국이랑 비슷하게 사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십여 년 전이야 우리나라의 물가가 아주 높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이 쓰게 될 것을 예상해서 조금 더 넉넉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우리나라가 그만큼 더 물가가 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뉴욕을 가지 않는 한 적당하게 절약하면서 산다면 한국이랑 비슷한 돈의 규모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럼 자연스럽게 한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필리핀, 인도, 몰타,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물가가 싸지만, 우리가 그들처럼 먹고 자고 입는 것이 안되기 때문에 그 나라 기준에서 좀 더 높은 수준의 소비를 하게 된다. 쉬운 예를 들자면 필리핀 사람이 한 끼 먹는데 500원으로 식사를 해결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을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7,000원짜리 스테이크를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인도나 몰타, 말레이시아 역시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하지만 좀 더 다른 것들이 있다면 그곳에서 시작한 좀 더 높은 수준의 소비방식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과 그리고 두 번째 국가를 물가 높은 나라들로 정하게 된다면 첫째 달에는 평상시보다 조금 더 돈을 많이 쓰게 된다는 것 정도이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오로라 투어, 런던에서 파리여행, 필리핀에서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과 같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면 그것들은 용돈의 예산을 좀 더 높여서 측정해야 하며 아예 용돈이 아닌 취미나 여행비용으로 따로 빼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학연수가 끝난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목표로 했던 9개월 또는 6개월의 어학연수가 끝나면 하나둘씩 쇼핑센터를 다니며 가족들의 선물사기에 바빠질 것이다. 짐은 한 보따리가 되어가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약들 그리고 이건 꼭 사야 한다던 필수템으로 가방이 한가득 될 때쯤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내가 다른 나라 가서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한국에 가서 시험을 바로 보면 점수는 어느 정도나 나올까? 등등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떠나서 좀 더 외국의 삶을 즐겨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되며 몇 가지를 권해주고 싶다.

여행
유학생들 중 여행을 좋아하거나 도전의식이 있는 친구들은 그 나라를 횡단 또는 종단하는 여행을 선택한다. 4명도 좋고 3명도 좋고 혼자여도 상관없다. 그룹으로 가게 되는 팀들은 렌트카를 빌려서 여행을 하게 되고, 혼자서 하는 친구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 난 권하고 싶다. 당신의 영어가 세상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기도 바람과 동시에 부족했던 부분들도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봉사
우리나라에서의 봉사는 너무 착하고 너무 힘들다. 비약을 조금 섞어서 이야기하자면 노동 또는 의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는 봉사황동을 경쟁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여가의 개념으로 즐기고 있다. 예를 들자면 하고 싶으면 하고 쉬고 싶으면 쉬는 봉사들도 많으며, 한쪽에서 일하고 한쪽에서 수다를 떠는 것이 이상하지도 오해를 살 일들도 아니다. 좀 더 보태면 봉사를 즐기면서 다양한 경험도 쌓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현실, 업무에서의 언어들도 익혀보길 바란다.

워킹홀리데이
개인적으로 워킹홀리데이는 너무 어려운듯하다. 언어도 안 되는데 누군가와 함께 일하고, 그것들을 또 잘 해내야 하며, 집에 가서는 집안일과 독립된 사람으로서 해야 할 것들을 외국에서 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만약 어학을 충분하게 했다면 그리고 자신이 생겼다면 길게 말고 3~4개월 정도 일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이 쓴 어학연수비를 회수해 보는 것도 권장한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어학을 목적으로 갔건 무엇을 목적으로 갔건 다녀와서 스피킹 시험정도는 봐 보길 바란다. 실망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놀랄 수도 있지만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한 시간이니 지금이 가장 편안하게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시기일 지도 모르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시험을 신청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한 번쯤은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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